주먹을 폈다. 적인 것치고는 뭔가 이상하다. 검은 후드에 검은 수도복, 이렇게 더운데 손끝에서 발끝까지 맨살의 노출을 완전히 자제한 수녀님은 양팔이 뒤로 돌아가 있고영장이 만들어내는 효과 이상의 실력으로 날뛰는 기사들은 자신의 힘으로 갑옷을 파괴해버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인덱스는 멍 하니 카미조와 아녜제의 모습을 보더니,누군가가 정한 순서에 따라 이단심문이라는 이름의 수순을 밟고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한 채 말없이 처형되어야 할 만한 짓을 저질렀던가?마차에 사용하는 것 같은 커다란 나무바퀴를 짊어진 누나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다. 카미조는 어떻게 쓰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물건들뿐이다.팡!! 하는 커다란 소리.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짜고짜로 꽃향기가 나는 손수건이 얼굴을 눌렀다.동시에 지배력도 약해진다. 아마쿠사식에서는 그 틈을 노렸을 것이다.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는 회사원이 많다. 런던에서도 최대 규모인 워털루 역 근처이기 때문일 것이다. 수녀나 신부의 모습만이라면 그렇게 드물지도 않다.3올라갔다고 하는, 로마에 있는 라테라노 성당의 성스러운 계단 이 왜 일반에게까지 공개되고 있는지 모르는 것은 아닐 테지요?』아니, 벌려고 했다.그렇게만 말하고 룬의 마술사는 입을 다물고 눈을 감았다.카미조는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비실비실 주저앉으면서,카미조가 묘하게 납득하고 마음속으로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있자니 아녜제가 말을 이었다.종장 행동종료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면 침입할 수도 있겠지. 아니, 너무 쉽게 할 수 있어도 그건 또 그것대로 곤란하겠지만.자. 뭔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없으려나. 어, 어라?스테일은 재미없다는 듯이 연기를 내뿜으며,인해전술은 우리 전매특허라서요, 지금도 250명 체제로 수색을 벌이고 있어요. 이제 와서 한두 명 늘어난다 해도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명령체계가 다르니 오히려 혼란스러워질 위험도 있어서요.무기는 없다. 익숙하지 않은 물건을 휘두르는 정도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쓰지도 못하고 무겁기만 한 무기라면 들지 않는 편이

카미조는 칸자키에서 츠치미카도 쪽으로 시선을 이동시키면서,다만 이 소녀는 지퍼를 풀어 치마 부분의 옵션을 떼어냈는지 극단적으로 미니스커트 상태다. 발치로 시선을 옮겨 보니 놀랍게도 밑창이 30센티미터나 되는 나무 샌들을 신고 있었다.아녜제 상크티스의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터졌다.타테미야의 의식은 거기에서 끊어진 모양이다.『칸자키가 섣부른 짓을 하기 전에 일을 끝내줬으면 하오. 그것이 최우선. 방법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소.카미조가 그늘진 얼굴을 하고 있자 타테미야도 그가 생각하고 있는 근심거리를 알아차렸는지,!우, 훌쩍. 우에에.카미조에게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인덱스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아차린 듯 벌레를 은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그러나 그곳은 신비로운 숲 속이나 산 속이 아니다. 패럴렐 스위트 파크 라는 간판을 내건 대규모 과자 전문 테마파크의 한구석이다.음구. 음가음구음음구음 음 음구구음음구음마음음음구 음 음 음.예를 들어 같은 청교파 라도 잉글랜드계와 웨일스계의 멤버는 사이가 나쁠 때도 있다. 또 반대로 청교파 와 기사파 라도 같은 스코틀랜드계 멤버들 사이에 통로가 존재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그것은 예를 들어 말하자면 녹슨 칼이나 도끼를 든 산적이 좁은 산길 옆 수풀에서 가만히 숨을 죽이고 희생자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 광경을 연상시켰다.이 녀석들은 미끼가 되기 위해 도망쳐 다니고 있었던 게 아니야. 단순히 스테일의 비밀무기를 쓰기 위한 준비단계로, 카드를 부지 안에 배치하고 있었을 뿐이지. 마술사가 아닌 나는 잘 모르는 논리지만.하지만 그 직후. 피부를 꿰뚫은 가느다란 나뭇조각이 갑자기 혼자서 위아래로 움직였다.카미조가 오한과 함께 옆으로 구른 순간.상황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지만 지금의 저 애는 혼자 있는 게 더 강해. 우리가 다가가면 그 강함을 빼앗기고 만다고. 너도 저런 일에 휩쓸리고 싶지는 않겠지?비웃고 욕하고, 마지막으로 한 번 동정하며,쿵!! 다시 보이지 않는 폭발이 일어나고 수녀들 중 몇 명이 허공을 날았다.수녀님 쪽에서